한국전력, 9일부터 산업용 대용량 평균 10.6원 인상…주택용·소상공인 요금 '동결'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3-11-08 19:20:32
오는 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h당 10.6원 오르지만 동절기 서민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용과 소상공인 요금은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8일 이같은 내용의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해 일반 가구,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의 부담이 큰 상황을 고려해 주택용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갑(4㎾ 이상 ㎾ 300㎾ 미만)은 동결이 결정됐다.
300㎾ 이상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에 대해서는 평균 ㎾h당 10.6원 인상이 결정됐다. 3300~6만6000V 이하인 고압A는 ㎾h당 6.7원, 고압B(154kV 이상)와 고압C(345kV 이상)는 ㎾h당 13.5원이 인상된다.
산업용(을) 사용자는 4만2000호로 전체 사용자의 0.2% 수준이지만 전력 사용량은 전체의 48.9%를 차지한다.
지난해 평균가에 올해 인상분을 더해 단순 산출했을 때 산업용 을의 평균가는 ㎾h당 128.29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산업용 전기의 경우 계절별, 부하시간대 별로 요금이 상이해 실제 사용량에 대한 부담은 각 사용자마다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한전의 누적적자가 연결기준 47조원에 달하며 올 상반기 누적부채가 201조원까지 상승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요금인상으로 올해까지 4000억원, 내년 요금 2조8000억 원을 추가 징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의 누적부채가 심화되며 한전채 발행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만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자금난에 어려움을 다소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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