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선수 모집 중단 고수로 승격 실패…아산, 시민구단 창단 선회
2위 성남, 3년 만에 1부 승격…28일부터 대전·광주 준PO 돌입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아산 무궁화 축구단이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 방침 고수로 인해 결국 1부 자동 승격 자격을 박탈당했다.
▲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의경 축구팀인 아산 무궁화 축구단 폐지 해체 반대 집회에서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 허정무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최용수 FC서울 감독, 박동혁 아산무궁화 감독, 축구인들과 아산무궁화 팬들이 축구단 해체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경찰청이 내년도 선수를 충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아산의 1부 승격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아산의 처리 방안에 대한 결정을 이날 오후 6시까지로 미뤘지만, 끝내 경찰청이 선수 충원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승격은 물거품이 됐다.
대신 아산은 팀 해체를 막기 위해 아산시가 주도해 시민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 아산시와 충남도는 앞서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과 관련해 잇따라 정책토론회를 열어 시도민 구단으로 전환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아산의 승격 자격이 박탈됨에 따라 대신 K리그2 2위를 차지한 성남FC가 차기 시즌 1부리그 승격의 감격을 안았다.
성남은 지난 2016년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져 강등된 지 3년 만에 1부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먼저 K리그2 4-5위 대전과 광주가 2부 준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여기서 이긴 팀이 3위 부산과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