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23일 옥렬리 분청사기 가마터 발굴조사 설명회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4-10-22 00:15:12

고려시대 관청 '장흥고' 분청사기‧화분받침 확인

경남 함안군은 오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옥렬리 자기(磁器) 가마터 발굴조사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1호 가마 장축 토층 현장 모습 [삼강문화재연구원 제공]

 

함안군은 2022년부터 대산면 일원 자기((磁器) 가마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했고, 올해는 옥렬리 일원에 대한 실체를 확인하고 유적의 보존·정비방안 수립을 위해 삼강문화재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지난 9월부터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장흥고(長興庫·고려시대 관청)가 새겨진 분청사기와 화분받침 등이 출토돼, 함안지역 공납자기소(公納磁器所·조선시대 중앙 관청에 제공하기 위해 공납 자기를 생산한 곳)에 대한 실체가 확인됐다.

 

또한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 1기와 폐기장 1개 소, 탄요(숯가마) 1기, 건물터 1동 등이 드러났다. 가마터는 지형적으로 물·땔깜 등 원료 확보와 공급이 쉬운 곳으로, 운반을 위한 교통로와도 인접해 위치해 있는 곳이다. 

 

유물은 폐기장에서 다량 출토됐다. 발과 접시, 도지미 등이 대부분이다. 화분받침‧고족배(높은 다리가 붙은 잔)‧매병(입이 작고 어깨가 팽만하며 동체가 길쭉한 형태의 화병)편 등의 유물이 소량 출토됐다. 

 

특히, 장흥고(長興庫) 이름이 박힌 백상감(갖가지 무늬에 백토 메워 넣는 공예 기법) 분청사기가 출토된 것은 인접한 옥렬리·대사리 자기가마터의 생산시기와 사용시기 추정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함안군은 전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대산면 일원의 자기가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발굴조사를 통해 기초자료가 꾸준히 축적된다면, 당시 도자기 생산체제와 특징, 함안에서 제작된 자기의 유통로와 수요처까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토기 출토 유물 [삼강문화재연구원 제공]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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