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수 "배추 수입량 늘리지 말고 벼멸구 농업재해 인정" 건의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4-09-29 18:50:15

송미령 장관 "김장 배추 수급 차질 없으면 수입 필요 없어"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배추 수입량을 늘리지 말 것과 벼멸구 피해에 대한 농업재해 인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 29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전남 해남 배추 작황 점검에 나서면서 농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명 군수는 29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전남 해남 배추 작황 점검에 나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일시적인 공급량 부족으로 배추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수입산 배추를 들여오면 수확기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피해가 예상돼 정부에서도 수입량을 늘리지 않아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김장을 10일 정도 늦추는 범국민 캠페인을 함께해 줄 것과 벼멸구 피해에 대한 농업재해 인정과 피해곡의 조기 수확에 따른 생산량 감소 보전을 위해 매입 가격을 인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미령 장관은 "올해 이례적인 더위로 준고랭지 배추의 생육이 지연되면서 배추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 김장배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배추를 잘 키워 김장배추 수급에 차질이 없다면 수입할 필요가 없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벼멸구 피해 벼에 대해 전량 수매할 방침으로, 수매 범위와 가격 등에 대해서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명현관 해남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전라남도 정광현 농축산식품국장과 농협이 해남 화원면 배추 생산지를 둘러보고, 수급 지원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해남군은 지난 20~21일 집중호우로 인해 전체 재배면적 4299㏊의 14%에 해당하는 611㏊에서 유실과 매몰, 침수로 인한 생육장애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이상 고온으로 무름병과 벼룩잎벌레 등 병해충 발생도 증가해 김장철 배추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해남군은 엽수 30매이상 드러나는 현재가 배추 생장에 가장 중요한 기간임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전체 면적 영양제 공급을 통해 생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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