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를 기리다.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
이성봉
| 2019-07-26 18:39:29
세종문화회관 개관 최초 전체 예술단 통합공연
전통과 현대음악, 다양한 장르가 융합하는 대규모 음악극
오는 9월 20일 ~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오는 9월 20일, 21일 양일간 서울시예술단 통합창작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23일 세종문화회관은 통합 창작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의 제작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서 저녁 세종문화회관 야외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1년 만에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으로,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로 만든 대규모 음악극이다.
공연은 자신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상연하게 되는 내용의 메타극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그의 영웅적 순간만의 조명이 아닌 카자흐스탄에서 노후 생활을 하던 홍범도가 직장을 구하는 데서 시작하여 시공을 오가며 그의 일대기를 그린다.
김광보 총연출은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은 외롭고 쓸쓸했던 삶을 사셨던 영웅 홍범도의 말년의 모습으로 시작하며,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극은 아니다” 며 “홍범도의 영웅적 측면보다 인간적인 삶의 면모에 주목해 이번 공연을 연출하고자 했다.”며 작품의 연출의도를 전했다.
고연옥 작가는 여러 상황 속 올려지는 작품의 역사적 주제에 대한 구현 계획에 대해 “작품 속에서 일부러 강조하지 않아도 홍범도의 등장만으로 주제는 상기될 것” 이라며 “월등하고 초월적인 인간보다는 우리 곁에 있는 인간 홍범도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해 작품을 구현하고자 했다. 멋진 영웅이 아닐지라도, 실패와 실수를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홍범도의 모습이 지금 우리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극을 만들었다”고 작품 의도를 전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통합공연을 진행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보다 포맷에 대해 고민하며 여러 단들이 함께 모여 보다 뛰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세종문화회관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극장 앞 독립군>의 쇼케이스는 저녁 8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야외계단에서 약 40여분간 진행 되었으며,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서울시무용단의 화려한 오프닝 등 주요 장면 시연과 극 중 나오는 24곡 중 주요 음악 12곡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었다. 특히 음악은 90년대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로 변화로 다양한 조합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장르적 재미를 제공하며 한여름밤 더위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극장 앞 독립군> 공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입장권 7만원~2만원.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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