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아마존·인텔 CEO와 만나 AI·반도체 협력 모색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7-01 18:58:41

퍼스널 AI와 반도체 제조혁신 협력 추진
거대언어모델·산업용 AI 사업 확대 논의
4월부터 6개 빅 테크 CEO와 연쇄 미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마존과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인공지능)와 반도체 협력을 모색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산업용 AI 관련 구체적 사업확대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 앤디 제시 아마존 CEO(왼쪽부터)와 최태원 SK 회장이 미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만나는 모습. [최태원 인스타그램]

 

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말 아마존과 인텔 본사를 잇따라 방문해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팻 겔싱어 인텔 CEO와 회동했다.

아마존은 세계적 클라우드 기업으로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아마존이 최근 개발한 AI 반도체 '트레이니움'과 '인퍼런시아'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서버용 CPU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AI 가속기 '가우디 3'를 출시하는 등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제시 아마존 CEO와 퍼스널 AI, 팻 겔싱어 CEO와는 반도체 제조혁신에 대해 논의하고 AI와 반도체 분야 혁신 유니콘 탄생에 대해서도 교감을 나눴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빅테크 CEO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SK텔레콤과 아마존이 함게 만든 엔트로픽, SK하이닉스와 인텔이 함께 하는 가우스랩스처럼 우리나라 유니콘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글도 올렸다.

 

▲ 펫 갤싱어 인텔 CEO(왼쪽부터)와 최태원 SK 회장이 미 새너제이 인텔 본사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태원 인스타그램]

 

지난달 22일 출국한 최 회장은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현지 정보기술(IT) 업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났다.

 

지난 4월에는 엔비디아, 지난달 초에는 TSMC CEO와 만나 'AI 하드웨어(HW)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바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경영전략회의에서 2026년까지 80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화상으로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최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면서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문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5년 간 HBM 등 AI 관련 사업분야 82조원을 포함, 총 103조원을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SK는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AI 생태계'를 적극 육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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