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세대 이슬람 차단 위해…신장위구르 모스크 파괴
김문수
| 2019-05-07 18:29:23
中, 위구르 모스크 파괴…차세대 이슬람 동화 차단
중국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주요 이슬람 사원 가운데 31개의 사원들을 파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지난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91개 주요 이슬람 사원 가운데15곳은 완전파괴하고 16곳은 부분 파손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해마다 이맘때면 타클라마칸 사막 인근에 위치한 이맘 아심 사원은 넘쳐나는 이슬람 교도들로 발디딜 틈 찾기 어려운 게 보통이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8세기 이슬람 전사들의 유해를 봉안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도 최대 사원 중 하나로 꼽혀온 이맘 아심 사원은 이제 중국에 의해 파괴돼 전사들의 무덤을 제외하곤 건물 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디언이 오픈 소스 저널리즘 벨링코트와 함께 조사한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 사원 파괴 현황에 따르면 91개 주요 사원 중 15곳이 완전히 파괴됐고 16곳은 둥근 지붕(돔)이나 첨탑이 제거되는 등 부분적으로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매체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는 15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 무슬림들이 중국에 의해 구금되거나 강제수용소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 운동가들은 "중국이 이처럼 이슬람 사원들을 파괴하고 있는 것은 위구르족 차기 세대들이 이슬람에 동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곳 주민들도 "이슬람 사원을 철거하는 것만으로도 위구르족 청년들에게 위구르족을 특징지어온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슬람 사원 철거는 눈에 보이는 것일 뿐 위구르 청년들을 과거와 단절시키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중국의 노력은 훨씬 더 많으며 그것이 더 두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이러한 이슬람 사원 파괴나 이슬람이나 기독교 같은 종교에 대한 탄압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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