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전장 앞세워 3분기 영업익 1조 육박 '역대급'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10-10 18:33:38

3분기 매출액 20조7139억 원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33.5%↑ 9967억 원
'주력' 가전과 '미래' 전장이 호실적 견인

LG전자(대표 조주완)가 가전과 전장을 앞세워 올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0일 2023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139억 원, 영업이익 996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고에 버금가는 수치다. 주력사업인 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이 나란히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 LG전자가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LG그룹 제공]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직전 분기 대비 34.7% 늘면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액도 경기둔화와 수요감소가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 전년 동기 수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소비자 사업 경험이 B2B로…"전 밸류체인 효율 극대화"


LG전자는 이같은 호실적에 대해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한 고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전의 경쟁력이 자동차부품, HVAC(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 비중을 확대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올레드 TV,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기반 경쟁력도 수요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워룸(War Room) 태스크(Task)를 앞세운 사업 체질개선 노력과 고객경험 혁신, 디지털전환 노력도 구매, 제조, 물류, 판매 등 전 밸류체인의 효율 극대화로 이어졌다고 본다.

 

분야별로 생활가전은 볼륨존(다수 소비자층이 있는 상품군) 공략과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를 앞세운 B2B 비중 확대가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LG전자는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친환경·고효율 수요에 대응해 히트펌프, ESS 등 냉난방공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가전과 구독서비스를 결합해 3분기 출시한 업(UP)가전 2.0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 확대와 안정적 수익 확보가 이어졌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 사업은 수요 감소에도 효율적 운영으로 흑자 기조 및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제품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까지 사업 확장도 지속되는 상황.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IT 수요 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으로 실적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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