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티콘 수수료율 최고 11%…"1%까지 낮춰야"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2-26 18:13:11

인천, 기프티콘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 발표
"수수료율 6.5%~11%에서 1~2%로 내려야"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판매하는 모바일 상품권, 이른바 '기프티콘'의 수수료율을 1~2%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이미지. [롯데쇼핑 제공]

 

26일 인천광역시 공정거래지원센터가 발간한 '2023년 인천광역시 모바일상품권 유통거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맹점주들은 카카오 선물하기 기프티콘에 적힌 금액의 6.5%~11%를 수수료로 부담하고 있다.

 

기프티콘은 발행처가 유통처(벤더)와 계약을 맺고 유통처들이 가맹본사와 계약함으로써 유통·판매가 이뤄진다. 정산도 마찬가지 순서로 이뤄진다.

 

대표 발행처는 카카오다. 예를 들어 2만 원 상당의 치킨 기프티콘의 수수료율이 10%라면 2000원의 수수료를 카카오와 유통처(벤더)에 지불해야 한다. 수수료는 본사와 가맹점이 일정 비율로 부담한다. 

 

수수료율은 업체 파워와 발행처, 업종, 브랜드, 벤더사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영세 업체일수록 수수료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천광역시 공정거래지원센터는 지난 10월 전국 가맹점 사업자 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총 응답자의 40.8%만이 카카오 선물하기 정산 수수료에 대해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인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담 수수료율은 5~9%가 60%로 가장 많았고 9~10%가 31.3%로 뒤를 이었다. 5% 미만이 6.1%, 10% 이상이 0.6%였다.

 

수수료 비인지자들의 월 평균 기프티콘 수수료 지급 총액은 10~50만 원이 35%로 가장 많았고 50~100만 원 19.4%, 100~150만 원 18.6%, 150만 원 이상 17.7%, 10만 원 미만 9.3%였다.

 

정산 주기도 도마에 올랐다. 합리적 정산 주기는 최소 7일 이내여야 한다는 게 점주들의 주장이다. 3일 이내가 58%로 가장 높았고 5일 이내 19%, 7일 이내 15% 순이었다. 

 

응답자의 76%는 기프티콘 발행 전 가맹본부로부터 별도 약정이나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브랜드별로는 투썸플레이스가 94.9%로 가장 높았고 BHC 84.6%, 맘스터치 84.5% 순이었다.

 

가맹점주들은 기프티콘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매출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발행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A 씨는 "본사에서 찬성과 반대 여부를 물어보면 점주들 입장에선 매장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감내하며 찬성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가맹본부와 기프티콘 수수료를 분담하는 점주들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1%는 분담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응답자도 45%로 높게 나타났다.

 

가맹본부와 수수료를 분담한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가맹본부가 부담하는 수수료 비율을 조사한 결과 3~4%가 58.3%로 가장 높았다.

 

기프티콘 관련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다수 응답자(88.3%)가 '수수료율 인하'를 꼽았다. 카카오 선물하기 적정 정산 수수료율은 1~2%가 72.4%로 가장 높았고 3~4%가 23.8%로 뒤를 이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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