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141조 돌파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4-02-22 18:03:47
2011년 첫 해외 진출, 적극적 M&A로 13년만 급성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4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총 순자산은 'Global X' 55조원, 'Horizons ETFs' 30조원, 'TIGER ETF' 45조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합하면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인 120조를 훌쩍 넘는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처음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세계 시장에 진출한지 13년 만에 이 정도 규모의 순자산을 달성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 같은 성장에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 주효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법인을 확장하는 경영전력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 ETF 운용사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한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으나, 세계 시장을 개척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뚝심있게 밀어붙였다. 그 결과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순자산은 전 세계 11위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세계 16개국에 진출, 운용자산 300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열에 오르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 300조원 중 약 40%에 달하는 120조 원이 해외에서 운용 중인 것이 타 운용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최근에는 인도와 유럽의 ETF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다. 인도법인은 진출 5년 만에 순자산 총액 1조 원을, 유럽에서는 3년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각각 돌파했다.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 변화'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골드만삭스 출신의 ETF 전문가 라이언 오코너를 글로벌X 신임 대표이사(CEO)를 영입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순한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파괴적 혁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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