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보위부원 처단하라" 北, 추적조 파견
임혜련
| 2019-04-17 18:33:04
"엘리트 관리들의 북한 정권에 대한 불만 보여주는 것"
북한이 중국에서 활동하다 자취를 감춘 7명의 국가안전보위부(국가안전보위성) 요원을 추적하고, 필요할 경우 처단하기 위한 추적조를 파견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북한전문 인터넷뉴스 '데일리엔케이(Daily NK)'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과 북한에서 위장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번 소동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 회담이 결렬된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전했다.
3월 초 중국 선양에 본부를 둔 국가안전보위성 요원 3명은 위조된 중국 이름으로 만든 비밀 계좌가 폐쇄되자 자신들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때부터 탈북자 검거업무를 담당하던 국가안전보위성 요원들의 탈북 러시가 시작됐다.
3월 중순에는 평양에 거주하고 있던 국가안전보위성 고위 관리가 가족과 함께 중국의 국경 도시 단둥으로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평양의 국가안전보위성 본부는 이들을 검거하기 위한 추적조를 중국 랴오닝성에 파견, 현지의 정찰총국 요원들과 함께 탈북자의 소재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정찰 총국 요원들은 탈북자가 잡힐 때까지 돌아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탈북자를 잡지 못한다면 그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엔케이는 최근 몇 개월 간 있었던 북한 외교관들과 엘리트 관리들의 탈북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불만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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