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되찾은 문근영, '펭귄' 다큐 감독으로 복귀

권라영

| 2019-01-03 18:10:10

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첫 예능 고정

배우 문근영이 펭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연예계에 돌아왔다. 

 

▲ 배우 문근영이 예능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로 1년여만에 연예계에 복귀했다. [KBS 제공]


문근영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간담회에서 "다큐를 만드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새로운 길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동물의 사생활'은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스타들이 자연과 동물을 촬영해 미니 다큐를 완성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문근영은 이번이 첫 예능 고정 출연이다.

연기 작품이 아닌 예능 속 다큐 감독으로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문근영은 "꼭 예능으로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면서 "동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이 익숙지 않아서 걱정했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근영은 "숙소에 도착했을 때 카메라가 다 설치돼 멘붕이 왔다"면서 "밤에도 카메라가 안 꺼지더라"고 예능 초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017년 2월 문근영은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4차례에 걸쳐 수술을 하는 등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투병 전 촬영을 완료했던 영화 '유리정원'으로 그해 10월 활동을 재개했지만, 이후 1년여 공백기를 가졌다.

문근영은 이에 대해 "현재 완치된 상태"라면서 촬영하면서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체 체력이 좋은데,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영된 '동물의 사생활'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배우 이하늬와 박진주, 인피니트 성열이 흑등고래의 생태를 담았다.

이번에는 문근영과 배우 김혜성, 가수 에릭남이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펭귄의 야생 생태계를 관찰했다. 김혜성은 카메라를, 에릭남은 스페인어 통역을 맡았다.

실제 다큐 PD와 비교해 아이템 선정부터 자료 조사, 촬영 및 편집 등 어디까지 참여하는지 묻자 문근영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참여했다"고 자신했다. 문근영은 자료 조사는 물론, 카메라 촬영 기법을 배워 직접 촬영하며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그럼에도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서툰 점이 있을 터. 이들은 멘토인 정하영 촬영감독 등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교수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다큐를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근영은 "자꾸 하다 보니까 더 잘 찍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면서 "최대한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놓치는 부분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대작 다큐처럼 큰 감동은 없어도 펭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펭귄 하면 귀여운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지 않느냐"면서 "펭귄이 왜 귀여울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감상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귀엽게만 본 펭귄도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작은 생명체고, 우리도 펭귄보다 크지만 하나의 생명체"라면서 "'세상에 아주 많은 생명체들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잊고 사는 게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연출자 이정욱 PD는 "‘동물의 사생활’은 다큐와 예능의 경계에 있다"면서 "멤버들이 초보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춰서 봐 달라"고 요청했다.

문근영은 "내가 너무 쉽게 보고 웃은 예능도 엄청난 것들을 감수하고 노력해 만든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웃고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나도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여러분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근영과 김혜성, 에릭남이 촬영한 '동물의 사생활' 펭귄편은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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