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정혜경 예비후보 "창원시 청사, 팔용동 미군 사격장으로 이전해야"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12-18 18:36:27
"미군 공여지 환수 후 창원시 청사 신축 이전" 제안
지난 2010년 옛 마산·창원·진해(마창진)가 경남 창원시로 통합된 뒤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됐던 시청사 이전이 내년 총선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할 분위기다.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진보당 정혜경 예비후보는 1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3년 전 건립된 현 창원시 청사를 팔용산 미군공여지로 이전하자고 제안했다.
현 창원시 청사는 30만 인구에 대비해 1980년 건립됐지만, 3개 시 통합으로 인구가 101만 명이 넘는 지금의 특례시 청사로는 공간이 협소한 데다 안전정밀진단에서도 이미 오래전 B등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노후화된 상태다.
정혜경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지역사회에서 공공성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시청사는 행정서비스와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론의 장이 형성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건립 당시의 인구보다 5배 늘어난 상황에서 행정서비스 수요가 비약적으로 높아졌고, 2020년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특례시가 된 도시의 위상이 높아지고 행정사무 범위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정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창원 도심에 있는 팔용산 미군 사격장과 탄약고를 이전 또는 폐쇄하고, 128만 평의 미군공여지를 환수해 시청사를 신축 이전하자고 제안했다.
이곳에 있는 미군 사격장은 아파트단지와 학교로부터 1.5km도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소총은 물론 기관총과 유탄발사기 등의 유효사거리에 노출돼 있다.
그는 특히 1970년부터 들어선 탄약고에는 고사포, 철갑탄, 네이팜탄 등 각종 포탄이 700톤 가량 보관돼 있었고, 현재는 보관돼 있는 탄약의 양과 종류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된 바 없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혜경 예비후보는 "팔용산 미군공여지가 창원시의 지리적 중심지로서 마산, 창원, 진해 각 지역과 인접해 있어 균형개발의 중심축이 될 수 있고, 환경친화적 개발과 공간 디자인으로 대한민국 대표 공공청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군공여지 반환과 청사이전을 위한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 창원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창원시와 국방부에 전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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