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3년 연속 호암상 찾으며 인재 중시 철학 확인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5-31 18:17:39
수상자와 가족 270여명…삼성 사장단 50여명 참석
수상자들, 30일엔 삼성 임직원 대상 특강도 진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여하며 인재 중시 철학을 확인했다.
이 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아 직접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헌 정신을 기려 지난 1990년 제정했다.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글로벌 리더'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은 이날 오후 호암재단 주최로 수상자와 가족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혜란 다윈(55) 미국 뉴욕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고 남세우(54)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이수인(44) 미국 워싱턴대 교수(공학상), 피터 박(53)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소설가 한강(예술상), 제라딘 라이언(76) 수녀(사회봉사상)다.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이다. 수상자들은 상금 3억원과 상장, 메달을 받았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수상자는 여성 수상자가 역대 최고인 전체의 3분의 2에 이르러,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는 "수상자들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며 한국인의 정신과 창의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인 다윈 교수는 "미국내 생명과학 분야에서 한국인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데, 호암상은 꿈을 쫓는 전 세계 한국 과학자들에게 격려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학상을 받은 이 교수는 "호암상 수상과 인공지능(AI) 연구를 보고 많은 분들이 영감을 받아 공학자의 길을 선택하고,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과학, 의학, 사회 및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의학상을 받은 박 교수는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 동료 교수 등 유능한 사람들과 함께 연구한 것은 큰 축복"이라며 "암과 여러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계속해 한국 학생들이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상을 받은 한강 소설가는 "올해는 내가 첫 소설을 발표한지 삼십 년이 된 해"라며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라이언 수녀는 "장애인들이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며 동등하게 일할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과 가족, 후원자, 봉사자들과 함께 노력해 왔다"며 "장애인의 삶을 중요하게 만드는 데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은 30일 삼성전자, 삼성바이오, 삼성서울병원 등의 임직원 약 33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삼성호암상 수상자가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을 비롯, 전영현DS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박학규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남궁범 에스원 사장,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 등 사장단 50여 명이 참석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