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AG 2연패 위해 11일 인도네시아로 출항
김병윤
| 2018-08-09 17:47:42
황희찬·이승우 등 총 20명 중 19명 모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닻을 올려 11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유럽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가 합류하면서 최종엔트리 20명 중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19명이 모두 모였다.
또한 대표팀의 간판 스타인 손흥민은 11일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 뒤, 13일 인도네시아로 올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축구에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와일드카드(24세 이상) 3명을 활용할 수 있는 가운데, 김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대구FC)를 택했다.
특히, 금메달 여부로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아무래도 손흥민 때문이다.
만 28세 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손흥민은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에서 뛸 수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4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 게임은 EPL에서 계속 뛰려는 손흥민과 유럽 진출을 기대하는 조현우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지난달 31일 소집된 대표팀은 10일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승우, 황의조 등 공격수 4명의 합류가 늦어지자 수비의 스리백 전술을 가다듬는데 공을 들였다.
전체적인 선수 구성이 틀을 잡으면서 수비뿐 아니라 전반적인 전술과 템포, 공격 완성도를 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E조에 속해 바레인(15일), 말레이시아(17일), 키르기스스탄(20일)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으로 조 추첨을 두 차례나 하는 해프닝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포함돼 다른 조보다 조별리그를 한 경기 더할 처지에 몰렸다. 그러나 연령대 대회에서 선수들의 나이를 속인 게 들통 난 이라크가 대회 출전을 철회하면서 원래대로 돌아갔다.
다행히도 기후에 대한 우려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인도네시아의 무더위와 높은 습도였지만, 한국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반둥 지역은 덥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약 160㎞ 떨어진 고원지대인 반둥은 열대성 기후를 보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유독 시원한 곳으로 연평균 23도 내외다.
또 선수들이 모여 훈련하는 동안 한국의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폭염을 기록, 더위 적응에 유리한 면이 있었다.
한편 11일 자카르타에 도착하는 태극전사들은 곧장 육로를 통해 반둥으로 이동해 12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돌입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병윤 기자 bykim7161@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