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화면 변경 테스트 중…국감 전 개편되나

남경식

| 2018-09-27 17:45:12

드루킹 사건 계기로 모바일 화면 개편 착수
국정감사 때 불똥 튈라…10월초 변경 전망

네이버가 개편된 모바일 화면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첫 화면'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3~20일 사내에서 변경된 모바일 화면 베타테스트를 진행했고, 이중에는 첫 화면에 구글처럼 검색창만 존재하는 버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기사가 메인 화면에서 사라진 것이다.

네이버가 모바일 화면을 대폭 개선한 배경에는 '드루킹 사건'이 있었다. '드루킹'이라는 닉네임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 네이버 뉴스 기사 댓글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네이버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국민 77%가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소비하고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큰 네이버가 이에 준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지난 5월 '네이버 뉴스 및 댓글 개선 기자간담회'에서 개선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5월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더 이상 뉴스를 편집하지 않겠다"며 "3분기 내에 이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히 제외하고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네이버에서는 모바일 화면 개편 작업이 진행됐고, 사내 베타테스트까지 진행된 것이다.

개편된 모바일 화면의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베타테스트가 여러 버전으로 진행돼 개편안이 하나로 확정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는 오는 10월 10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 때 "드루킹 2라운드를 시작하겠다"며 "댓글 여론조작 적폐의 뿌리를 뽑겠다"고 밝힌 바 있어, 네이버가 다시 한번 여론의 뭇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 시작 전에 네이버 모바일 화면이 개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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