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18만' 안착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10만·22만 도전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3-29 18:01:51

8만2400원, 18만3000원…연일 신고가 행진
상승 호재는 1분기 흑자 달성과 '반도체의 봄'
엔비디아발 AI 반도체 훈풍, 'HBM 리더십'으로
증권가 전망 낙관…10만전자·22만닉스 'BUY'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만전자'와 '18만닉스'에 안착하며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1.98%) 오른 8만2400원, SK하이닉스는 4800원(+2.69%) 상승한 18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두 곳 모두 52주 신고가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는 전날 8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2년3개월만에 8만 고지 도달에 성공했다. 이날도 거침 없는 상승세를 타며 8만전자를 굳히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18만닉스에 성공했던 SK하이닉스는 전날 17만8200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18만원대를 회복했다.
 

상승 호재는 1분기 흑자 달성과 '반도체의 봄'

 

두 곳 모두 1분기 흑자 달성과 '반도체의 봄 도래'가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DS(디바이스솔루션)의 흑자와 모바일 사업부(MX)의 선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지난 20일 삼성전자 주총에서도 경계현 사장이 언급했던 내용이다. 경 사장은 실적 부진과 주가 부진을 성토하는 주주들에게 "1월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1분기도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무려 84.9% 감소했던 삼성전자는 DS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 전체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적자를 탈출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흑자폭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삼성전자 주가 변동 추이. [네이버페이 증권정보 캡처]

 

증권가도 낙관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

하나증권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15% 상승한 73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746% 증가한 5조4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호전과 갤럭시 S24의 판매 호조를 실적 상승 모멘텀으로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이 313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39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 김형태 수석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11조7000억 원과 1조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 역시 D램 가격 상승과 글로벌 AI(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 급증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 SK하이닉스 주가 추이 [네이버페이 증권정보 캡처]

 

흑자 전망에 앞서 엔비디아로부터 시작한 AI 반도체 훈풍은 반도체주를 견인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 반도체를 고객사에 공급키로 했다'며 AI 반도체 열풍에 편승했다.

여기에 경계현 사장은 'HBM 리더십'까지 언급하며 시장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경 사장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 "4일 동안 5개 도시를 돌며 고객들을 만났다"며 "HBM 리더십이 우리에게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랑 HBM은 경쟁력이고 HBM3와 HBM3E 12H를 고객들이 더 찾는 이유"라며 "마하-1(Mach-1)에 대한 고객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 전망 낙관…10만전자·22만닉스 'BUY'

 

겹호재에 힘입어 앞으로의 주가도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증권과 다올투자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 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로 10만원, 신영증권과 KB증권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다올투자증권이 23만6000원, 신한투자증권 22만원, KB증권 21만 원, DB금융투자와 신영증권이 20만 원을 목표가로 잡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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