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용역 질타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4-11-12 23:39:42

"화성·이천·평택 분위기 좋지 않아…결국 사업 좌초될 것"
경기도 "그렇지 않다…직접 만나 대안 제시하면 다를 것"

12일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379회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국제공항 후보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 12일 열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모습. [경기도의회 제공]

 

이홍근 의원(민주·화성1)은 경기도가 지난 8일 발표한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와 관련, "용역 할 때 공모절차를 밟는다고 얘기했다"면서 "그런데 국토부는 (후보지로 제시된) 화성 지역(화성호 간척지)는 구역이 번잡해서 들어갈 틈이 없다고 한다. 용역 기조가 잘못 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화성시는 용역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 어떻게 할 거냐"며 "원하는 곳에 (국제공항을 추진하려면) 최소한 국토부의 공항종합개발계획에 맞춰야 하는데 그 것과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3개 지역(이천, 평택, 화성)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특히 화성은 공모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천·평택시 역시 주민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하지만 긍정적인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한현수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장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우려 사항에 대해선 충분히 (지자체와) 말씀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답변했다.

 

안명규 의원(국힘·파주5)은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화성시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3개 후보지 모두 공모 신청하지 않는다면 결국 용역비만 날린다. 이제 한번 쯤 (그 문제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명숙 의원(국민·양평1)도 "지역 갈등 예방 차원에서 여론 갈등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이게 어려운 일인데 혹 용역비 만 날리는 것 아닌가 생각 든다"며 용역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도지사들이 모여서 활주로를 유치하겠다 했는데, 경기남부 공항 수요를 청주공항에 빼앗기지 않을 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 현수 단장은 "청주공항이 지역 중심 공항이 될 것"이라면서도 "같이 협력하고 경쟁해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방송을 활용하고, 영상 자료 만들어 송출해서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향후 유치 공모 취지를 고려한 권역 별 균형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개 지역을 복수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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