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구성 적환장 도시계획시설 결정 진행 안한다"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5-07-12 17:31:34
플랫폼시티 개발 따른 신갈적환장 폐기 맞물려 주민 반발 증폭
"콜센터, 미화원 휴게실, 종량제 봉투 보관창고, 차고지·주차장 조성"
주민들의 오해로 논란이 일고 있는 용인시 기흥구 구성 적환장 사업과 관련, 용인시가 오해의 중심에 선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아예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향후 이 부지가 주민들이 우려하는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용인시의 의지다.
또 주민 우려의 발단이 된 플랫폼시티 내 신갈적환장 폐지와 관련해서는 "플랫폼시티 내 발생 폐기물은 풀랫폼시티에서 처리 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시장실에서 구성·동백 주민대책위원회 주민 대표들과 만나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기존 구성 적환장 옆 사용종료매립지와 신규 매입부지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면서 "그런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이곳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부지에는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콜센터와 환경미화원 휴게실,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창고를 짓고, 청소차 차고지와 주차장을 만드는 것으로 기존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갈동, 구성동, 보정동 지역의 플랫폼시티 개발과 관련해 향후 이곳에서 발생할 고철, 폐가전 등 소위 대형폐기물과 종량제 폐기물은 플랫폼시티 쪽에서 감당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 시장이 주민대표를 만나 직접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은 구성적환장에서 기존 신갈적환장의 폐기물처리를 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아서다.
문제의 발단은 용인시가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는 플랫폼시티 개발과 개발 부지 내 있는 신갈적환장 폐기 결정이 맞물리면서다.
용인시는 민선7기 때인 2022년 3월 플랫폼시티 개발과 관련해 신갈적환장 폐지가 결정됨에 따라 그곳의 환경미화원 휴게실과 청소차 차고지를 구성적환장 옆 부지로 이전하고, 재활용품 보관창고를 이곳에 짓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또 이 부지 옆 사용종료매립지에 주차장을 만드는 것과 기존 구성적환장에는 종량제 폐기물을 수거해서 곧바로 평택, 화성으로 반출하는 차폐형 시설을 짓는 것 등을 시의회 공유재산 심의와 동의를 거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통해 진행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를 위해 시는 동백신도시 인근 구성적환장 옆의 부지 3144㎡을 추가로 매입했다. 공교롭게도 구성적환장은 동백지구와 인접해 있는 데다, 구성적환장 부지 용도가 '생활폐기물 적환장'으로 분류돼 있다.
이에 동백지구 주민들은 "플랫폼시티 개발 구역과 연관된 신갈적환장 시설을 옮겨오는 것이 결국 생활폐기물 처리시설까지 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시는 구성적환장에서 신갈적환장의 생활폐기물 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가 진행되자 주민들의 오해가 증폭됐다.
이에 이상일 시장이 직접 주민들은 만나 아예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밟지 않겠다고 천명, 주민들의 우려 불식에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신갈동, 구성동, 보정동 지역의 플랫폼시티 개발과 관련해 향후 이곳에서 발생할 고철, 폐가전 등 소위 대형폐기물과 종량제 폐기물은 플랫폼시티 쪽에서 감당하도록 하겠다"며 "제가 지난 1일 주민대표들과 1차 미팅을 하기 전에 이미 플랫폼시티의 것은 플랫폼시티가 감당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해 경기도와 협의 착수 등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청을 찾아온 주민 대표들에게 "걱정하는 주민들을 잘 대변해 준 주민대책위 대표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시의 기존계획을 과감하게 수정하고, 적환장 주변 환경도 개선해 시민 보행안전을 위한 조치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민대표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진행하려던 구성적환장 옆 신규 매입부지와 사용종료매립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밟지 않고, 당초 이곳에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품 보관창고를 짓기로 했던 계획도 판매용 종량제 봉투 보관창고를 건립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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