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이후 6번째 실종자 수습…선체 인양 준비작업 돌입
임혜련
| 2019-06-05 17:33:37
한국인 추정 시신 1구 추가 수습…선미 부근서 발견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 1주일째인 5일 사고 현장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이에 따라 실종자는 15명으로 줄었다. 또 침몰선박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이 사고 현장을 향해 출발, 본격적인 선체 인양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현지 구조관계자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운영사인 HSP는 사고현장에서 북서쪽으로 73㎞ 떨어진 코마롬 지역에 있던 '클라크 아담'을 이날 오전 5시 30분에 사고현장으로 출발시켰다. HSP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클라크 아담이 오후 3∼6시에 사고현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t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사고현장 인근의 머르기트 다리를 포함해 4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다뉴브강의 수위가 난관이다. 다뉴브강의 수심은 4일 오전 9시 기준 7.6m로 평상시 수심(3m)의 2배 이상이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 수색팀은 선체 인양을 위해 잠수 요원을 투입해 선체에 로프와 체인을 감는 등의 기초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인양 작업은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릴 크레인이 도착한 후 시작된다.
인양이 시작되기 전까지 선체 주변의 실종자 수색 작업도 계속된다. 추가로 도착할 1대를 포함한 2대의 SSDS(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 잠수사들을 위한 감압 체임버, 선체 내부 수색을 위한 수중드론 등 첨단 기술도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1분께(현지시간) 사고 현장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이날 현지 정례브리핑에서 "헝가리 잠수사에 의해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헝가리 측 잠수사가 선체 인양 준비를 위해 수중에 들어갔을 때 침몰 선박의 선미 네 번째 유리창 부근에서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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