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삼성SDS·삼성SDI 주총…목표는 AI·글로벌·신시장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3-20 17:51:33
삼성SDS, AI의 체질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 추진
삼성SDI, '27년 전고체 전지 양산 '30년 글로벌 선두
삼성전기와 삼성SDS, 삼성SDI가 AI(인공지능)와 글로벌 진출, 신시장 개척을 올해 목표로 내세웠다.
삼성 전자 계열사인 이들 3사는 20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AI 체질화 및 사업화, 글로벌 진출 확대, 전장을 포함한 신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내부 효율 향상과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기는 품질 강화와 생산성 향상, 원가구조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점 추진 분야는 AI와 서버, 전장(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23년은 스마트폰, PC 등 IT용 제품 시황이 부진하고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와 거래선 확대로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며 "2025년 전장용 매출을 2조 이상으로 늘리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AI의 체질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를 내세웠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잠실 캠퍼스에서 진행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가 지난해 매출 5500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서비스 제공국도 13개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AI 체질화로 회사와 고객의 업무를 혁신하고 클라우드 기반 통합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날 주총에서 클라우드 사업 연간매출 1조 8807억 원 돌파와 IT서비스 내 클라우드 매출 비중 31% 확대 성과도 주주들과 공유했다.
황 대표는 기업 영업 확대와 AI 접목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용 생성형 AI 클라우드 플랫폼 FabriX(패브릭스)과 협업 솔루션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 사업을 확대하고 회사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일하는 방식에는 생성형 AI 접목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삼성SDS는 기업 맞춤 클라우드 플랫폼(SCP)기반 사업과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세 축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전지 양산과 2030년 글로벌 탑티어(Top Tier, 선두기업) 도약을 화두로 제시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이날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임직원의 노력과 파트너사와의 협력, 주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탑 티어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는 향후 도래할 퀀텀점프 시기를 준비하는 해"라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전고체 전지 사업화와 양산 준비에 나서고, 전지용 소재에 대한 개발 능력도 키우겠다"고 말했다.
비용 혁신 전략으로는 "수율 개선과 재료비 감축 등 원가혁신, 신규 소재와 제조공법 도입에 따른 신제품의 고수익성 확보"를 내놨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이었던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은 3사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성전기는 주총 의결을 통해 정승일 트러스톤자산운용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삼성SDI는 사내이사로 김종성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재선임하고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 실장은 사내이사 재임기간 동안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매출과 이익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은 글로벌 거점 증설, 고객과의 조인트벤처(JV) 협력 등 사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진 점 등이 이사회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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