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 또 오는데 의정부 뺏벌 이재민 반파된 집 떠나지 못해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 2025-08-03 17:42:14

이계옥 시의원, "시장과 시민안전과서 한 번 나온 게 전부"
"같이 사는 93세 언니가 몸이 아파서 어디로 갈 수도 없다"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지난번 폭우로 축대가 무너져 반파된 의정부시 고산동 뺏벌마을 이재민 이옥자 할머니(79)는 살던 집에 그냥 머물고 있었다.

 

▲의정부 고산동 뺏벌마을 반파 주택에 그냥 머물고 있는 이재민 할머니가 문밖을 나서고 있다. [이계옥 의정부시의원 제공]

 

3일 이계옥 의정부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비가 또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발표됨에 따라 급히 이재민 거주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절반 가까이 부서진 할머니의 집을 찾아갔다. 

 

좁은 골목을 따라 가까스로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 시의원이 "오늘 밤에도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 이대로 계시는 게 걱정된다"는 말을 건네자 할머니는 "축대는 무너졌지만 안방 쪽은 괜찮다. 같이 사는 93세 박복순 언니가 몸이 아파서 어디로 갈 수도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시의원은 이번 사고 뒤 시청에서는 나와본 공무원이 있었는지 물었더니 "김동근 시장이 한번, 시민안전과에서 한번 나온 게 전부이고 그 후에 찾아온 공무원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이번에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이 비 예보에 대비해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휴일인 일요일에도 산사태 발생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계옥 시의원은 "오늘 뺏벌을 찾아가서 이재민에게 임시 주택을 제공했다는 김동근 시장의 말이 사실과 다른 것을 확인했다"면서 "시민안전과 주택과 등 실무 부서에 확인해서 시장에게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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