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키기만 하면 포만감" 다이어트 캡슐 개발

장성룡

| 2019-04-25 17:58:15

싱가포르 난양기술大, 세계소화기학회 보고 예정

알약처럼 삼키기만 하면 위 속에서 부풀어 올라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캡슐이 개발됐다고 UPI통신이 24일 보도했다.

UPI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의 루이스 피 박사 연구팀은 위에 들어가 자석의 도움으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캡슐 '엔도필(EndoPil)'을 개발, 내달 열리는 세계소화기학 (Digestive Disease Week)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캡슐이 실용화되면 체중을 줄이고 싶은 사람은 이 캡슐과 물 한 잔, 엔도필을 작동시킬 자석 장치 하나만 있으면 된다.


▲ 캡슐 안의 풍선이 위 속에서 부풀어 올라 포만감을 줘 체중을 줄이는 원리다. [NTU Singapore]


원리는 간단하다. 엔도필 캡슐에는 자체 내의 자석과 인체 외부 자석의 도움으로 위 속에서 펼쳐질 수 있는 풍선이 들어가 있다. 약을 삼키듯 물과 함께 넘기면 위 속으로 들어간 캡슐의 자석은 인체 밖의 자석과 작용을 일으켜 풍선을 부풀어 오르게 한다.

그러면 풍선 속에 들어있는 산(酸)과 염분이 상호 작용해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면서 풍선이 차오르게 된다.

이 풍선은 약 120㎖까지 부풀어 오르며 위 속의 상층부로 떠오르면서 포만감을 일으키게 한다.

이 풍선은 약 한 달간 위 속에 있으면서 식욕을 줄여 체중을 줄이는 효과를 본 뒤 의사와 본인의 합의에 따라 다시 자석 원리를 이용해 오므라 들게 해 제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원리로 돼지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일주일만에 1.4㎏을 감량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자석의 도움 없이 위 속에 들어간 캡슐을 부풀리고 자연스러운 감압으로 제거하는 보다 진전된 기술을 임상 실험 중이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