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청년도약계좌 '인기'…가입 전 우대금리 확인 必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03-10 18:08:50
"주거래은행서 가입하기보다 여러 은행 비교해야"
2023년 6월 출시 후 정작 청년들에게 외면받았던 청년도약계좌가 올해 새단장하면서 인기가 훌쩍 올랐다.
다만 은행별로 우대금리 조건이 다르니 가입 전 미리 확인해보는 게 유리하다.
10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하루 평균 약 2만3000명이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했다. 지난해 12월(약 4000명)의 6배에 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기 상승 요인에 대해 "올해 개정으로 정부 지원금을 확대하면서 부분 인출도 허용한 덕인 듯하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늘렸다. 또 전에는 5년 동안 계좌를 유지하지 못하면 기여금을 모두 환수했지만 올해부터는 3년 이상만 유지해도 비과세 혜택과 기여금 60%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2년 이상만 계좌를 유지할 경우 납입 원금의 40% 이내에서 부분 인출도 할 수 있다.
20대 직장인 A 씨는 "청년도약계좌 부분 인출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가입했다"며 "전에는 5년 간 목돈이 묶여있는 거라 부담스러웠는데 부분 인출로 부담을 경감시킨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두달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가입 조건이 더 유리해진 만큼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가입자 수는 더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청년도약계좌의 우대금리 기준은 은행마다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은행들은 보통 '신규 고객'에 대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 신규 고객 기준도 서로 다르다.
IBK기업은행은 가입일 직전월 기준 6개월간 해당 은행 계좌에 예치된 평균 잔액이 0원이어야 신규고객으로 인정해 연 0.3%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계약기간 중 주택청약 신규 가입 고객 또는 가입일 기준 KB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 고객에게 연 0.1% 우대한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직전 1년간 해당 은행 예·적금(주택청약 포함)을 보유하지 않았으면 우대금리를 준다. 농협은행은 연 0.1%, 신한은행은 연 0.4%, 우리은행은 연 0.5% 우대한다.
하나은행은 가입일로부터 직전 1년간 적금 또는 예금을 미 보유한 경우 0.1%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청년희망적금·청년내일저축계좌·청년도약계좌·주택청약종합저축은 예외이므로 가입 실적이 있어도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거래은행보다는 오히려 다른 은행을 찾는 게 금리 부분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고 권했다.
30대 직장인 B 씨는 "주거래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면 혜택이 너무 적어 일부러 타 은행에서 가입 신청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