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래 10년 책임질 IDC '각 세종' 본격 가동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11-08 10:00:49
축구장 41개 크기 부지에 자리잡은 거대 IDC
국립중앙도서관 전체의 100만배 데이터 수용
미래 10년에 대비…AI·클라우드 이끄는 허브 지향
네이버의 거대규모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팀 네이버'는 6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오픈식을 진행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각 세종은 미래 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지향하며 네이버가 준비한 거대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다. 팀네이버는 앞으로 각 세종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AI·클라우드 중심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0년 운영 노하우 결집…첨단 기술 총동원
각 세종에는 네이버가 지난 2013년 오픈한 ‘각 춘천’의 무중단·무사고·무재해 운영 경험이 결집돼 있다. 여기에 AI,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등 네이버가 지닌 첨단 기술 역량을 추가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지어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많은 변화가 이뤄지면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기술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춘천 후속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준비해왔다”면서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출시와 사우디 기술 수출도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10년 그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네이버 뿐 아니라 모든 산업과 기술 혁신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최대 규모에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각 세종은 축구장 41개 크기인 29만 4000 m2(제곱미터) 부지 위에 자리잡고 있다.
규모는 단일 기업 데이터 센터 기준으로 국내 최대다. 최대 60만 유닛(Unit, 서버의 높이 단위규격)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 60만 유닛은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약 100만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65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수전 용량도 크다. 최대 270MW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초대규모 AI와 같이 높은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GPU를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 중"이고 "슈퍼컴퓨터가 클러스터 형태로 대량 구축된 사례도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 출시로 새 국면으로 접어든 네이버의 클라우드·AI 비즈니스는 각 세종 오픈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 국가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오픈된 공간은 각 세종 전체 규모의 6분의1로 향후 기술 발전과 데이터 증가량에 따라 인프라와 공간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첨단 기술 집약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규모 못지 않게 각 세종에는 AI·로봇·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은 서버와 각종 자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각 세종 부지 내 자율주행 셔틀인 알트비(ALT-B)는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다.
각 세종의 모든 로봇은 공간 및 서비스 인프라와 실시간 연동된다. GPS(위치추적시스템)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도 로봇의 현재 위치와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최수연 대표는 “로봇과 자율주행을 활용한 운영 효율화 역시 미래 10년을 생각하고 대비한 것” 이라며 “세종은 미래 산업 현장의 새로운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 세종은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만들어졌다. 자연 바람으로 24시간 돌아가는 서버실을 냉각한다. 서버실을 식히고 배출되는 열기는 온수와 바닥 난방, 내부 도로의 스노우 멜팅 시스템에 적용된다.
김유원 대표는 “다양한 국가와 기업 국가들이 네이버의 AI 기술력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각 세종이 다양한 산업으로 뻗어 나가는 AI·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