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시민교육 핵심은 공동체 의식"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06-20 17:23:27
"엄한 부모 밑에 효자가 있다"
"부모 삶, 자녀 교육 본보기 돼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정청래 의원(4선·서울 마포구을)이 "민주시민교육의 핵심은 공동체 의식이고, 부모의 삶이 자녀 교육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20일 전남 무안군 남악복합주민센터에서 열린 2025 무안 교육발전특구 활성화 포럼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시민교육'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엄한 부모 밑에 효자가 있다"며 "아이들은 시킨다고 하지 않는다. 부모가 어떻게 사는지를 보며 느끼고 따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슬픈 유년 시절을 언급하며 "공부하라는 말을 한 번도 듣지 않았지만, 어려운 삶을 사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런 마음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 진짜 교육이다"고 했다.
이어 "친구를 잘 사귀게 가르쳐야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초, 중학교까지는 꼭 일기를 쓰게 하는 게 좋다. 이는 자신을 돌아보는 힘을 키운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국민교육헌장'을 외우며 반장이 됐던 일화를 소개하며 "우리 어머니는 무학이셨지만, 호롱불 아래에서 한글을 독학해 내게 가르쳐주셨다. 어머니의 교육열이 오늘의 정청래를 만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장에서 어린 시절 외웠던 '국민교육헌장'을 읊으며 박수를 받았다.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양말 한 켤레 제조에 필요한 인력을 예로 들며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다. 우리가 쓰는 비누, 양말 하나까지도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남의 덕분에 살아가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그 존중의 마음을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세평이 중요하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평판이 나쁘면 인정받기 어렵다"며 "공동체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민주시민 교육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분단 문제는 국가 경영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로, 한번 교전이 발발하면 수조 원씩 손실을 본다"며 "헌법 교육, 평화와 통일 문제 등도 아이 눈높이에서 풀어주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날 슬픈 가족사를 밝히고 무안군 일로읍에 소재해 있는 목포교도소 수감 중 옥중투쟁위원장으로 역할을 한 옛 추억을 언급하며 무안군과의 인연을 수차례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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