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선 허위보도’ 개입 의혹 민주당 의원 보좌관·정책연구위원 압수수색

박지은

pje@kpinews.kr | 2023-10-11 17:46:39

'대선 허위보도' 의혹 수사속도 높여 전방위 압색
"조우형이 김양 심부름꾼이라 윤석열이 말해"
'맞장구' 최재경 녹취록 보도 기자도 압색 받아
정책연구위원도 개입 정황…해당 기자 "음모 수사"

검찰이 지난 대선 허위보도 의혹과 관련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11일 또 다른 대선 개입 허위보도 의혹을 포착하고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의혹 개입이 의심되는 대상들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보좌관 사무실과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사무실, 자택 등에 이어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거대 야당과 언론인이 타깃이어서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 검찰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대선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보좌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 내 김 의원 사무실에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은 이날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의 사무실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20대 대선 직전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보도 관련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민주당 김병욱 의원 보좌관 최모씨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에 나섰다.


또 같은 혐의로 언론사 리포액트 사무실과 한겨레신문 출신 운영자 허재현 기자의 자택 등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최 보좌관과 허 기자 등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개입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기자는 대선 8일 전인 지난해 3월 1일 ‘조우형씨 사촌형 이OO씨와 최재경 전 검사장의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리포액트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허 기자는 해당 기사에서 “이씨가 ‘김양 부산저축은행 전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씨가 김 회장의 심부름꾼이었거든요. 솔직히’라고 말하자 최 전 검사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을 했다’고 맞장구쳤다”고 썼다. 

최 전 검사장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 상관이었다.

최 보좌관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윤석열 은폐수사 및 50억 클럽 진상규명 특위’에서 활동했고 2020년 성남시에도 근무했다고 한다.

 

허 기자는 "추가 보도를 막으려는 정치적 음모의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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