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직원, 中에 기밀 빼돌리려다 또 '덜미'
남국성
| 2019-01-31 17:10:00
지난해 7월에도 中 직원 기밀 훔쳐 기소돼
애플의 중국인 직원이 자율주행차 기밀을 훔쳐 중국 업체로 이직하려 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현지시간) "애플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하드웨어 엔지니어 천지중이 자율주행차 기밀을 훔친 혐의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천 씨가 사무실 내 비밀 작업 공간을 촬영한 것을 한 애플 직원이 제보하면서 이 사실이 발각됐다. 천 씨는 6개월 전 기밀유지 각서에 서명하고 입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 내부 조사팀은 이 중국인 직원이 자동차 센서와 맞춤형 안전벨트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이 담긴 개인 하드 드라이브를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의 휴대폰에는 건물 내부 사진이 100장 이상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 씨는 애플 내부 조사팀에 애플 내 다른 자리에 지원하려고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지만 애플은 천 씨가 중국 자율주행차 업체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의 직무를 정지했다.
그는 애플에 투병 중인 부친을 만나기 위해 중국에 갈 계획이라고 알려왔지만 애플은 중국 방문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인 직원이 애플의 자율주행차 관련 기밀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장샤오룽이라는 애플 직원은 지난해 7월 중국행 비행기를 타려다 자율주행차 배터리 시스템 등에 대한 기밀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애플에서 사직하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샤오펑모터스에 취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2015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소장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타이탄'에 직접 관여해 일하는 애플 직원은 1200명가량이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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