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영업익 15.1%↓…"IDC·전기차충전으로 반등"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5-09 17:29:40
마케팅 비용 상승하며 영업이익 후퇴
IDC 사업 성장 지속하고 전기차충전 톱3 도전
"전 사업에 AI 적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LG유플러스가 B2B(기업용) 사업의 선전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을 방어했다. 영업이익은 플러스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후퇴했다.
LG유플러스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등 미래 신사업으로 새로운 수익을 만들고 전 사업에 AI(인공지능)을 적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3조 5770억원, 서비스매출(단말기 제외 매출) 2조 8939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고 서비스 매출은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과 휴대폰 판매 부담이 늘면서 마케팅비용이 상승, 성장률이 하락했다.
마케팅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원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부문별로는 B2B 기업인프라 부문이 실적을 떠받쳤다. 기업 대상 솔루션과 IDC, 기업회선 등 기업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AICC(인공지능콘택트센터)와 SOHO(소상공인), 스마트모빌리티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220억원, IDC 매출은 11.7% 성장한 855억 원이었다.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 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9% 성장한 1조 5071억원이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었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117만1000개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7.7% 증가했다.
이 중 MNO(무선) 가입 회선 수는 1923만4000개, 5G는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719만명으로 집계됐다. 5G 고객 비중은 65.7%로 전년 동기 대비 8.8%p 증가했다.
MVNO(망임대) 가입회선도 가파른 증가세가 유지됐다. 지난해보다 61.8% 늘어난 703만4000개를 달성했다.
이외에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도 지난해보다 6.5% 상승한 2775억원이며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521만8000개다.
IDC 사업 성장 지속…전기차충전 톱3 도전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쌓아온 AI 역량을 바탕으로 AICC, SOHO, IDC 등 B2B 사업에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을 속도감 있게 적용해 매출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효자 사업으로는 IDC와 전기차충전 사업을 지목했다. AI붐을 타고 지속 성장세인 IDC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기차 충전은 미래 핵심 먹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30일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낙점한 파주 IDC를 생성형 AI 전용 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낼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는 전산실이 모두 예약 완료됐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주 IDC를 국내 최고의 데이터센터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업에 무게를 싣는다. 두 회사는 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인트벤처 설립 승인을 획득하고 현재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김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국에 8600개 충전소를 운영 중"이라며 "천정형 충전기 개발 인증을 완료했고 충전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플러그앤차지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발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환경부로부터 전기차 보조금 충전 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목표는 3년 안에 전기차충전 톱3로의 진입이다.
여 CFO는 "AI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으로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IDC와 전기차 충전 등 미래 성장 산업 활성화에 전력해 고객 가치를 혁신하고 실적 목표에 도달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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