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다 질"…줄지은 '프리미엄 신용카드' 출시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04-09 17:31:10

4월에만 프리미엄 신용카드 3개 출시
카드사 프리미엄 카드 통해 연회비 수익 노려
"혜택 좋은 카드 하나만 사용하는 니즈 반영"

최근 은행 및 카드사들이 높은 연회비를 받는 대신 혜택도 큰 프리미엄 신용카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카드사들도 소비자들도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추는 트렌드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에만 벌써 3개의 프리미엄 카드가 출시됐다. 

 

▲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뉴시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프리미엄 신용카드 '엠지플러스 블랙 하나카드'를 내놓았다. 연회비는 12만 원이다. 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 충족 시 △해외여행·쇼핑·골프·일상 영역 10% 청구할인 10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바우처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프리미엄 신용카드 '현대카드 마이 비즈니스 서밋'을 출시했다. 연회비는 25만 원이다. 해당 카드는 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 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 한도 없이 결제한 금액의 1.5%를 M포인트로 적립 전 세계 1000여 개 공항 라운지 및 인천국제공항과 국내 특급호텔 발레파킹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연회비 15만 원인 '롯데멤버스 카드 프리미엄'을 내놓았다. 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 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를 한도 제한 없이 기본 적립 롯데멤버스 브랜드에서 이용 개수에 따라 1·3·5%를 월 10만 포인트까지 특별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에 주력하는 이유로는 우선 연회비 수익을 노리는 점이 꼽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는 점점 내려가고 요새 금융당국 규제 탓에 대출로 수익을 내기도 힘들다"며 "그러다보니 연회비 수익에 눈길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렴한 카드로는 연회비 수익을 내기 어려우니 프리미엄 카드에 힘을 주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3397억 원으로 1위를 달성했다. 반면 신용카드 회원 수는 1142만 명으로 4위에 그쳤다. 현대카드보다 연회비 수익이 적은 신한카드(1299만 명), 삼성카드(1178만 명), KB국민카드(1175만 명)카드 회원 수는 더 많았다. 이는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현대카드의 전략이 성공한 덕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9월 프리미엄 카드 더블랙의 연회비를 2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더퍼플은 8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렸다. 더블랙은 국내 신용카드 중 연회비가 가장 비싼 카드이기도 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요새 소비자들도 양보다 질에 더 관심을 두는 부분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회비가 높아도 혜택이 좋은 카드 하나만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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