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5억원 진입한 원주 분양가…기존분양 4억대 단지의 '재발견'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4-05-09 17:11:31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 영향으로 강원 원주 지역도 분양가가 5억 원대에 진입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았던 기존 분양단지에 다시금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강원 지역 주요 도시의 국민평형(84㎡) 아파트 분양가는 이미 '6억 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0월 강릉에서 분양한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6억370만 원이었고, 같은 해 12월 춘천의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분양가는 6억4760만 원이었다.
강릉, 춘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았던 낮았던 원주도 최근 분양가가 빠르게 올라 5억 원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분양한 '푸르지오 더 센트럴'의 분양가는 약 4억9000만 원이었다. 20층 이상, 발코니 확장 등 몇 가지 조건을 적용한 실질적인 분양가는 5억 원을 훌쩍 넘어선다.
올해 1월 공급했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이 같은 조건에서 4억7830만~4억785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3개월 사이에 분양가가 3000만 원 가량 상승한 셈이다. 인접 지역에 비해서는 아직 낮지만, 지역 수요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4억 원대 기존 분양 단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분양시장 관계자는 "아파트 건축 공사비 상승이 분양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할 수 있는 '안전마진'도 점점 적어질 것이라고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6일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대출 규제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기존 분양 단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스트레스 DSR은 과거 5년 중 가장 높은 월 대출 금리와 현재 금리를 비교해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제도 시행 이전에 분양공고를 낸 단지는 최근 분양하는 단지보다 대출 한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무상 발코니 확장 등 혜택을 활용하면 높아진 분양가와 고금리 이자 걱정을 덜 수도 있다"며 "시장에 공급된 알짜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금이 내 집 마련에 적합한 시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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