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부터 자율주행·충전까지…통신사들은 모빌리티에 '진심'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6-05 17:22:15

미래 모빌리티 시장 향해 AI·통신 연계 사업 확장
카카오모빌리티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 출범
KT, AX 접목…안양시와 자율주행 시범사업
UAM에 적극적인 SKT, 내년 상용서비스 목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향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통신사들이 주목하는 분야도 다양해졌다.
 

▲ 지난 3월 EV트렌드코리아 볼트업 전시부스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5일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데이터센터 등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1년부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5월말 기준 2000여개 충전소에 1만여 개의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합작 법인 설립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공식화됐다. 자본금은 500억원이며 지분은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를 보유한다. 대표는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을 역임한 현준용 부사장이 맡는다.
 

▲ LG유플러스볼트업 회사 CI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C-V2X) 기술 연구개발에도 진심이다. 2019년에는 5G 상용화에 맞춰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 Lab(현 에이스랩)'과 강변북로에서 자율주행 실증에도 성공했다. 2020년 말에는 '자율주차' 기술 시연도 마쳤다.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을 연계한 도시환경관리 서비스에도 주목한다. 지난 4월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인 라이드플럭스와도 제휴했다.

 

▲ KT가 안양시와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KT 제공]▲'주야로'에는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동승하지만 차량은 자율주행으로 운행된다. [KT 제공]

 

KT는 AI와 DX(디지털전환)을 접목한 미래형 모빌리티에 주목한다.

KT는 안전하고, 편리하며 즐거운 커넥티드카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운전자를 위한 IVI (In-vehicle Infotainment,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자율주행도 KT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기반은 5G 네트워크 역량이다. 네트워크의 정확성이나 안정성이 안전한 자율주행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KT는 지난 2016년부터 자율주행 승용차와 버스 개발 등 다양한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해 왔다. 디지털도로, AI플랫폼, 자유주행제어가 대표적인 보유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에도 공들인다. 2018년 제주를 시작으로 2022년 울산에서 실증을 마쳤다.

 

최근에는 안양시와 자율주행 시범사업도 진행했다. 지난 4월 22일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를 공개하기도 했다. 주야로는 11개 정류장, 왕복 6.8km 구간의 주간 노선과 22개 정류장, 왕복 14.4 km 구간의 야간노선에서 운행한다.

 

▲ 유영상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CEO가 지난 2023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UAM 기체에 함께 탑승한 모습. [SKT 제공]

 

SK텔레콤은 UAM에 적극적이다. 통신 3사가 모두 UAM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SK텔레콤이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하는 'K-UAM 드림팀'을 중심으로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미국 플라잉카 제조사인 조비에비에이션에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조비의 플라잉카를 한국에서 독점 사용하는 조건이었다.

SK텔레콤은 조비 기체로 내년에는 제주도에서 J-UAM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자체들과 MOU(업무협약)를 맺고 대구·경북과 충청에서도 UAM 교통망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이외에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차량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와 차량용 내비게이션인 '티맵(TMAP)', 음악서비스 '플로(FLO)'를 결합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통합 IVI)' 시스템의 성능 개선도 지속 추진 중이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의 사업부였지만 사업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SK스퀘어의 별도 자회사로 독립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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