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0시축제 성과 부풀려져...방문객도 200만명 아닌 75만명"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9-05 17:10:06
대전시의 대표축제로 지난 8월에 열린 '0시 축제'의 성과와 파급효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졌고 예산도 과도하게 집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숙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5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2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대전시는 0시 축제 방문객이 200만 명이라고 밝혔지만, 여러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75만여 명가량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근거로 지하철, 시내버스, 기차 등의 이용현황 데이터를 토대로 방문객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또 대전시가 0시 축제의 외지인 참여율이 44.3%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설문조사 표본크기가 충분하지 않아 신뢰수준이 떨어지고, 조사가 객관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대전시가 0시 축제의 외지인 참여율이 44.3%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설문조사 표본크기가 충분하지 않아 신뢰수준이 떨어지고, 조사가 객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전시가 발표한 4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축제에서 발생한 간접 경제효과는 굳이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시민의 눈을 속이려고 하거나 성과 부풀리기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대전시는 0시 축제장에 200여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 4000여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또 0시축제에 집행된 예산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따졌다. 그는 "0시 축제 관련 예산은 42억원으로 추경에서 확정됐지만 담당 부서에서 제출받은 0시 축제 관련 집행액만 69억50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예산안에서 0시 축제 관련 예산을 뽑아보니 12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업의 후원금을 비롯해 시 직속 기관 등이 쓴 예산을 모두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축제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장우 시장은 "김민숙 의원이 이야기하는 것은 신뢰할 수가 없다"며 "저처럼 현장에 9일간 있으면서 현장을 체크하고 상인들 반응을 봤다면 수용하겠지만 방문객이 가장 없을 때 온 뒤 이 축제를 평가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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