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망쿳'···"필리핀·대만·홍콩 등 영향권"
김문수
| 2018-09-13 17:04:08
태풍 망쿳 시간당 최대 240㎞ 풍속, 5등급 허리케인급
韓정부, 망쿳 영향권지역 여행자·여행 예정자 주의 요구
미국의 초강력 허리케인에 이어 아시아 지역서는 더 강한 슈퍼 태풍 '망쿳(Mangkhut)'이 접근하면서 영향권 예상지역들이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할 허리케인 플로렌스(4등급)보다 훨씬 더 강력한 슈퍼 태풍 '망쿳(Mangkhut)'이 아시아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영향권으로 예상되는 필리핀, 대만, 홍콩 등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CNN 등에 따르면 망쿳은 15일께 필리핀 최대 섬이자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는 루손섬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망쿳은 현재 시간당 최대 240㎞의 풍속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5등급 허리케인과 맞먹는다는 설명이다. 망쿳은 태국 열대성 과일 이름을 따 태국 정부가 신청한 이름이다.
브랜든 밀러 CNN 기상학자는 "모든 조건이 같다면 망쿳은 플로렌스보다 더 크고 강하며 위험한 태풍"이라며 "더 넓은 지역에 강한 바람과 높은 폭풍우를 동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망쿳은 이미 괌과 마샬군도를 통과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와 홍수를 야기했으며 13일 오전 기준 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전기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국가 재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탄 북서부 지역에서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해군 함정 미사일 실험도 태풍 예보로 취소됐다.
대만에서는 이르면 14일 남부 및 남동부 지역을 강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라이칭더 행정원장은 지역 당국에 위기관리 시스템 발동을 주문했다. 홍수 및 산사태로 인한 강제 대피 가능성도 예고됐다.
홍콩 당국 역시 이번 주말 망쿳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비책 마련에 돌입했다.
전날 안전부 장관이 주재하는 부처 간 회의를 소집, 비상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홍수, 바닷물 역류, 고위험 지역 등에 대한 비상조치 계획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동남아 지역을 여행중이거나 여행할 예정자들이 망굿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숙지하고 태풍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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