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격차 큰 전세대출 금리…대구銀 2.63% 전북銀 5.96%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3-09-20 17:37:33

하나은행 3.93%…5대 은행 중 유일한 3%대 금리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중 홀로 4% 넘어…4.12%

최근 전셋값이 치솟은 데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졌다.

 

세입자들은 조금이라도 대출금리가 싼 은행을 찾고 있다. 특히 은행별로 전세대출 금리 차이가 꽤 커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세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을 취급하는 13개 은행 중 9월 둘째 주(11~17일) 평균 전세대출 금리가 제일 낮은 곳은 대구은행(연 2.63%)이었다. 대구은행은 유일한 2%대 금리를 기록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의 평균 전세대출 금리가 연 3.93%로 제일 낮았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연 4.31%, 신한은행은 연 4.35%, KB국민은행은 연 4.36%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평균 전세대출 금리 연 3.76%로 가장 낮았다. 토스뱅크는 연 3.85%였고 케이뱅크(연 4.12%)는 인터넷은행 중 홀로 4% 선을 넘었다.

 

평균 전세대출 금리가 제일 높은 곳은 연 5.96%의 전북은행이었다. 전북은행은 유일한 5%대였다.

 

▲ 전셋값과 전세대출 금리가 모두 오름세라 금리가 조금이라도 낮은 은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전셋값 오름세는 심상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1% 올라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경기는 0.25%, 인천은 0.14% 올랐다.

 

상승폭도 확대 추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0.11%)은 지난주(0.09%)보다 확대됐다. 경기도 0.20%에서 0.25%로, 인천은 0.12%에서 0.14%로 뛰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았다.

 

시중금리가 뛰면서 전세대출 금리도 오름세다. 2분기에는 5대 은행 전세대출 금리가 3%대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은 3%대 금리를 찾아보기 힘들다. 인터넷은행도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 금리를 나타내다가 요새는 3%대 후반에서 4%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돼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져 금리가 다시 뛰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전셋값과 대출금리가 모두 부담스러우니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이려면 열심히 정보를 모을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별로 금리차가 꽤 큰 편이니 철저히 알아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온라인에 나온 평균 대출금리만 믿으면 안 된다”며 “직업, 소득 등에 따라 적용금리가 다 다를 수 있으니 직접 발품을 파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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