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식물성 순대로 드세요"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4-03-05 12:00:57
신세계푸드가 대안식품 연구개발(R&D)을 본격화하는 '비전 2033'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신제품 '유아왓유잇 순대볶음' 제품을 출시하고 향후 연구개발 계획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순대실록 대학로본점에서 '대안식품 개발방향 설명회'(Better Class)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세계푸드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전망, 대안식품 개발방향, 자체연구개발 제품 등을 소개했다.
'비전 2033' 발표자로 나선 민중식 R&D센터장(상무)은 "대안식품 시장 확장을 위해선 대안식품의 뛰어난 맛과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 센터장은 "국내외 대안식품 업체들이 대부분 대안육, 대안유, 대안치즈 등 원물이나 소재에 집중한 결과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품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신세계푸드는 대안식품 시장 외연 확장을 위해서 소비자들이 뛰어난 맛과 품질을 부담없이 간편하게 즐기며 긍정적인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 센터장은 "대안육은 지속 가능한 소재로 기존의 것을 바꾸는데 있다"며 "현재 식물성 대안육은 대안육 진화 5단계중 4단계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5단계는 고기 이상의 기능성을 가지고 영양소와 보존성 등이 고기보다 우수한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표현했다.
민 센터장은 "대안유는 2030년이 되면 30만2000달러 규모로 성장한다"며 "대안육과 대안유 시장이 2030년에 1.5배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올해 2030만 달러(263억6000만원)에서 2025년 2260만 달러(293억6000만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1년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첫 제품으로 샌드위치용 햄 '콜드컷'을 출시했다. 2022년엔 전세계 최초로 '식물성 런천 캔햄'을 내놨다.
이날 행사에는 신제품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이 공개됐다. 민 센터장은 "프리미엄 순대전문점 순대실록과 6개월간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평소 순대를 즐기지 않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수 있도록 신세계푸드가 100% 식물성 원료로 자체개발한 식물성 순대와 순대실록의 170시간 숙성 비법 레시피를 접목한 냉동 밀키트"라고 말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은 지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몰과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판매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서울 코엑스몰 지하 1층에 대안식 레스토랑 '유아왓유잇' 1호점을 오픈했다.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은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선 식물성 순대를 활용한 순대찜, 순대국 등의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이 메뉴들은 식물성 육수부터 양념까지 메뉴에 사용된 모든 재료를 신세계가 자체개발한 100%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 또한 귀리, 쌀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만든 식물성 우유와 라떼, 식물성 치즈 플래터 등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 행사가 끝나기 직전에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대안식품' 산업 관련 질의응답을 진했했다. 송 대표는 "대안식품 연구개발을 통해 저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기존 동물성 음식에 대한 비토, 대체가 아니다"며 "그동안 인류가 동물성 단백질을 잘 섭취하는 사이에 불편함과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성 단백질 원료가 되는 동물들에 대한 복지도 부족했고, 생산성에 집중하다보니 깨끗하지 못한 환경에서 사육해 온 것이 현실"이라며 "테슬라가 전기차를 만들었을때 내연기관 제조사들이 전방위적인 공격을 했지만 이젠 현대차가 테슬라보다 전세계에서 전기차를 더 많이 판매하는 것처럼 대안식품이 가까운 미래에 주류가 될 것"이라며 질답을 마쳤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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