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달만에 최고가 경신…연내 20만달러 전망도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5-08-14 17:10:47
이더리움도 랠리, 7500달러 전망도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역대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전고점에 근접했다.
미국 물가가 안정되고 고용은 둔화 추세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곧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94% 뛴 12만187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같은 시각 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1% 내린 1억6721만 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코인데스크 기준)은 2.69% 오른 4748달러다. 업비트에서는 0.40% 상승한 651만 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비트코인은 12만3577달러로 상승해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12만3091달러)을 재경신했다. 이후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2021년 이후 약 4년 만에 4700달러를 넘어 전고점(4891달러)에 근접했다.
코인 시총 1·2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랠리를 펼친 주된 원인으로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꼽힌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릴 거란 예상이 100%였다.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전망은 6.2%였다.
미국 물가는 안정적인데 고용 시장은 둔화 흐름이 뚜렷해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시장 전망치(2.8%)를 밑돌았다.
노동부는 또 지난 5∼6월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폭을 총 25만8000명이나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5~7월 신규 고용 증가폭이 평균 3만5000명에 그치면서 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9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듯하다"며 "어떤 모델로 보더라도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1.50~1.75%포인트가량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남은 세 차례 FOMC에서 전부 금리를 인하해 총 0.75%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지니어스법이 통과돼 코인이 공식 금융자산으로 편입된 점도 크다"면서 "연준 금리 인하와 트럼프 정부의 친코인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오름세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말 이더리움 가격은 7500달러로 전망했다.
펀드스트랫의 공동창립자인 톰 리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넘어 25만 달러까지 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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