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체육회 간부 SNS 막말 논란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 2025-08-11 17:13:06

"방탄복 입고 다녀라" "각서 쓰고 1:1로 붙어"
"이런 체육회에 학생 지도 맡겨도 될지 의문"

의정부시의 생활체육을 대행하는 의정부시체육회 간부가 감독기관의 자료 요구에 불만을 표출하며 자신의 SNS에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막말을 올렸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 의정부시체육회 간부의 SNS [독자 제공]

 

그 간부는 문제의 SNS에 "잠잠하더니 갑질이 또 시작되었다… 근무일지 3년 치 복사해달라고 했다. 원본으로 간다해도 1t 트럭 3분의 1은 될 건데"면서 "야~ 방탁복 입고 다녀라"고 썼다. 방탄복 뒤에는 위협적인 말이 붙어있었다.

 

그는 또 "우리는 너처럼 세금 축내며 다니지 않아. 우리 직원들 박봉에… 밤낮 휴일도 없이 고생하고 있어"라며 "그냥 나하고 각서 쓰고 1:1로 붙어"라고 했다. 각서 뒤에도 거친 표현을 붙였었다.

 

▲ 의정부시체육회 간부의 SNS [독자 제공]

 

특수법인으로 필요한 예산의 거의 전부를 의정부시에 의존 의정부시체육회는 6개 종목 8개 클럽의 초중고생 68명을 전일제나 시간강사가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초등스포츠클럽 9개교 5종목 14개 클럽과 중랑천 부용천 종합운동장에서 3만 명이 참여하는 시민생활체육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체육회가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엘리트 선수 발굴·육성하는 시스템 구축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진로 개발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체육회에 학생들의 지도를 맡겨도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시의회 관계자는 "체육회와 관련된 민원이 있어서 3년 치 자료를 요구했으나 시청 체육과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1년 치 자료를 제출받은 적 있다"면서 "그 정도의 자료로 제기된 민원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사무실을 찾아가서 만난 해당 간부는 11일 KPI뉴스에 이에 관련, "법적 책임질 일은 아니다. 누구를 지적하지도 않았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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