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김희애-김소혜 '윤희에게' 선정

권라영

| 2019-09-04 18:02:52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감독 작품 '말도둑들. 시간의 길'
85개국에서 303편 초청돼…월드 프리미어는 120편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작으로 '말도둑들. 시간의 길'을, 폐막작으로 '윤희에게'를 선정했다.


▲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서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 초청작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제의 막을 여는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카자흐스탄 출신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이 일본의 리사 타케바 감독과 공동연출한 작품이다. 2018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출연한다.

폐막작 '윤희에게'는 지난해 ACF(아시아 영화 펀드) 장편독립 극영화 제작지원펀드에 선정된 작품이다.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인 이 영화는 사랑의 상실과 복원을 그려낸다. 배우 김희애와 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한 배우 김소혜가 주연을 맡았다.


▲ 영화 '윤희에게' 스틸컷 캡처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임대형 감독은 과거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돼 상을 수상한 감독"이라면서 "이들이 개폐막작으로 초청된 것은 매우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총 85개국 30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이중 세계최초상영작(월드 프리미어)는 장편 97편, 단편 23편 등 총 120편이다.

전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선정된 16편 중 10편을 세계최초로 상영한다"면서 "이러한 경향을 지속해서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영화를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에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운대에서 부산 전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축제를 지향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부산 중구 비프광장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대영은 물론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도 영화를 상영할 방침이다.

해운대 해변에 세워졌던 비프빌리지 무대는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를 통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영화제 공간 구성 전략을 전환하고자 한다.

이밖에도 관객이 직접 주도하는 '커뮤니티비프'가 지난해 프리페스티벌보다 확대 출범한다. 영화제 측은 '커뮤니티비프'의 일환으로 이른바 '정듀홍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듀나, 김홍준 감독이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세 사람은 각각 영화 1편을 선정한 뒤 영화제목을 알리지 않고 관객을 모은다. 영화 상영 뒤 정성일 평론가와 김홍준 감독은 GV에 직접 참여하며, 듀나는 화면을 통해 문자로 관객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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