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급속 확산세…칠서·물금매리 조류경보 '경계' 상향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8-22 17:05:59
낙동강 녹조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경남지역 주요 모니터링 지점의 조류경보가 15일 만에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함안~창녕 경계 위치한 칠서 지점, 김해~양산 물금·매리 지점에 발령된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낙동강에서 측정되는 유해 남조류가 ㎖당 1만 세포를 2회 연속 넘길 경우 발령된다.
칠서 지점은 지난 12일 유해 남조류 수치가 ㎖당 2만613세포, 지난 19일 9만1544세포로 측정됐다.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12일 3만2991세포, 19일에는 10만6191세포로 확인됐다.
환경청은 장마 이후 일 최고기온이 33.5~37.7도로 유지되는데다 간헐적 강우로 영양염류가 유입돼, 녹조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청은 조류경보 '경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낚시·수영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 자제를 권고했다.
주 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도 주 2회로 늘리는 한편 부산·경남지역 정수장 10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낙동강변에 있는 폐수배출시설, 가축분뇨배출·처리시설 등 오염원 처리시설 80곳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수자원공사는 칠서, 창녕·함안보, 물금·매리, 합천·창녕보에 대·소형 녹조제거선 4대를 운영하고 조류차단막과 수면포기기 등 녹조제거설비 115대를 동원해 녹조 확산 차단에 애쓰고 있다.
낙동강환경청 관계자는 "부산·경남지역에 있는 정수장에서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고도정수시설 강화,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주기적 검사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진행한 수돗물 검사에서 조류독소는 모두 불검출됐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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