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이후 11개월간 통제된 궁평2지하차도 재개통 연기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6-25 16:59:42

충북도, 30일 개통앞두고 유가족과 시민단체 연기의견 수용
일평균 2만9000여 대 차량 통행...개통 촉구하는 민원 쇄도

지난해 7월 오송참사이후 11개월간 통행 제한중인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오는 30일 재개통을 앞두고 잠정 연기된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정비 현장.[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는 25일 기자실을 찾아 궁평2지하차도 수해복구공사가 현재 공정률 90% 이상 진행된 상황으로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었으나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 및 시민단체의 개통 연기 촉구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개통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도 508호선 내 궁평2지하차도는 청주와 세종을 잇는 도로로 하루 평균 2만 9000여 대의 차량이 통행한다. 약 11개월 동안 오송1교차로부터 옥산 신촌2교차로까지 4km구간의 도로를 통제하였고, 지난 1월 우회 구간을 임시 개통했으나 여전히 개통을 촉구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30일 개통을 위해 수해복구 공사 및 진입 차단시설 설치 등 추진해 왔으며 지하차도 침수 시 통제기준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왔다.

 

상·하행 진입부에 각 1개소씩 설치된 진입 차단시설 및 도로전광판은 지하차도 내 최저점에 설치된 수위센서와 연동하여 최대 침수심 15cm 도달 시 자동으로 차단시설이 작동하고, 진입 차단시설에서 전방 250m에 설치된 도로전광판에 도로 통제 및 기상상황, 미호천교 수위정보를 통행자들에게 표출하여 위험 정보를 사전에 알릴 예정이다.

 

또 지하차도 민간 업체 위탁 운영으로 관리를 강화해 2인 1조로 1일 3회 순찰하고 특보(홍수주의보) 발효 시 관리 직원이 현장 상주하며, 매월 1회 이상 방재시설 및 배수펌프 작동 여부 및 배수로 등 철저한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상시 조치할 예정이다.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는 "폭주하는 민원 상황과 유가족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수해복구공사 완료 후 지방도 508호선 이용자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개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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