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진보성향 후보 단일화 무산…김석준 '불참' 선언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1-31 17:13:25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와 관련,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추진위원회'(추진위)가 2월 말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확정을 예고한 가운데 김석준 전 교육감은 31일 "추진위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선거법 위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명확한 입장'을 공개 요구한데 대해 추진위의 이렇다할 응답을 듣지 못하자, 이날 독자 행보를 천명한 것이다.
김석준 예비후보는 "추진위가 (단일화 방안의 공정성·적법성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원안대로 강행하고 있다"며 "더구나 검사 출신의 상대 후보(차정인) 역시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단일화) 후보로 등록한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석준 후보 측은 '추진위' 경선 방안과 관련, △'5000원 내고 가입한 시민'에 한해 투표권을 부여한다는데 부산시민 확인 방법이 있는지 △'교사와 공무원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그 수는 절반 이하로 제한'한다는데 직업·비중 확인 수단·방법에 대한 공개적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 관계자 4명이 최근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 가지 문제점을 시인하고도 이후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게 김석준 후보 측의 주장이다.
김석준 예비후보는 "후보등록 마감 전에 이미 조직적 추진위원(선거인단)을 모집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단일화 방식은 마치 '불법적인 길을 함께 가자고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결코 민주적이지도 진보적이지도 않으며, 투명하지도 적법하지도 않은 무모한 단일화 과정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다.
한편 중도진보·민주진보 진영에서는 김석준 전 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보수중도 진영에서는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과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표밭을 일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의 출마설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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