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자회사 운용자산 300억 캐나다달러 돌파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4-01-26 17:11:34
미래에셋자산운용 캐나다 ETF 운용 자회사 호라이즌스 ETFs는 운용자산(AUM)이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 원)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호라이즌스 ETFs는 201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캐나다 ETF 운용사이다. 인수 당시 30억 캐나다달러(22억 달러) 수준이었던 운용자산은 약 9배 성장했다. 지난 10일 기준 305억 캐나다달러(228억 달러)에 달한다. 상품 수도 70개에서 121개로 증가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유럽에 이은 글로벌 주요 ETF 시장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캐나다 ETF 시장 규모는 약 4010억 캐나다달러(2960억 달러)로 1100여 개의 상품이 상장됐다. 특히 상품과 펀드 구조 관련 규제가 비교적 유연해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시도하는 혁신적인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호라이즌스 ETFs는 운용자산 기준 캐나다 ETF 4위로 성장했다. 현재 캐나다 ETF 시장은 50% 이상을 점유한 주요 은행 계열 운용사를 제외하면,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 바로 다음이다. 작년에는 2023년 4월에는 캐나다 자산운용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로히트 메타(ROHIT MEHTA)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부임하며 적극적인 운용에 나서고 있다.
최근 5년간 캐나다 ETF 시장이 연평균 20.8% 성장한데 비해 호라이즌스 ETFs는 같은 기간 연평균 27%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캐나다 빅6 우량 은행주에 투자하는 'Horizons Equal Weight Banks', 시중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Horizons High Interest Savings' 등 상품이 현지 투자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운용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2022년 말 228억 캐나다달러에서 2023년 말 305억 캐나다달러로 1년만에 급증했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캐나다에서도 채권 및 금리형 ETF가 높은 관심을 받은 결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해 있다. 미국을 비롯해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 16개 지역에서 300조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국내 운용사 중 해외에서 이처럼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도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지만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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