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송금은 무료?…"은행마다 정책 달라"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5-05-14 16:56:17

하나·농협은행, 모바일뱅킹 타행 송금 수수료 500원
"은행 정책 따라 수수료 달라져…미리 확인해야"

모바일뱅킹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에 따라 송금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14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 주요 6개 은행 중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으로 타행에 송금할 경우 건당 5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다른 네 은행은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모바일뱅킹은 이미 삶의 일부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금융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은행 입출금 거래 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비중은 84.6%에 달한다. 또 작년 인터넷뱅킹 이용 규모 가운데 모바일뱅킹 비중이 88.9%(건수 기준)다.

 

가장 큰 이유로는 편리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낮다는 점이 꼽힌다. 40대 직장인 A 씨는 "자동입출금기(ATM), 창구, 텔레뱅킹 등과 달리 모바일뱅킹은 24시간 가능하면서 언제나 수수료가 무료였다"며 "주위에서도 요새는 다들 이체 업무를 모바일뱅킹으로 처리한다"고 말했다.

 

▲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뉴시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과 달리 모바일뱅킹이 항상 무료인 건 아니다. 주요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서는 언제나 모바일뱅킹 수수료를 면제해주지만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수수료를 받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급여 이체 등 일정 조건을 채우면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타행 송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수수료를 낼 일이 거의 없어 보통은 수수료 무료라고 느끼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맘을 놓고 있다가 예상하지 못한 수수료가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외 창구에서 타행으로 송금할 때 국민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의 수수료는 500원이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6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ATM 수수료는 은행 이용 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내에는 주요 6개 은행 모두 수수료 500원으로 동일하다. 은행 이용 시간 외에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수수료 5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600원, 우리은행은 750원, 농협은행은 800원이다.

 

텔레뱅킹으로 타행 송금할 때 수수료는 모두 500원이다. 인터넷뱅킹 수수료는 모바일뱅킹과 마찬가지로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만 건당 500원씩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타행으로 송금할 때는 은행이 일정액의 수수료를 수취하는 게 원칙"이라며 "송금 업무 처리 과정에서 은행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급여 이체 등 일정 조건에 맞는 고객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 경우에 송금 수수료가 무료인지는 개별 은행 정책에 따라 다르다. 모바일뱅킹 등은 조건 없이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도 하지만 이 역시 은행 정책에 의해 갈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정책은 고정된 게 아니라 때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혹시 수수료를 낼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면 미리 확인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