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하나손보, 보험금 부지급률 '최고'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10-12 17:34:41

평균 보험금 부지급률, 생보사 0.74%·손보사 1.39%
"보험금 부지급률 증가세…보험사 신뢰 저하 우려"

메트라이프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보험금 청구 건수 1000건 이상인 보험사 중에서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의 상반기 보험금 평균 부지급률은 0.74%로 집계됐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을 말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부지급률은 1.29%로 보험금 청구 건수 1000건 이상인 생보사 중 1위였다. 

 

▲생보사별 2023년 상반기 보험금 부지급률. [그래픽=황현욱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에 이어 △동양생명(1.19%) △AIA생명(1.10%) △미래에셋생명·흥국생명(1.03%) △DB생명(0.95%) 순으로 집계됐다.

생보사 중 부지급률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라이나생명(0.46%)이었다. 이어 △ABL생명(0.50%) △KB라이프(0.52%) △삼성생명(0.81%) △한화생명(0.85%) △교보생명(0.86%) 순이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5곳의 올 상반기 평균 부지급률은 1.39%로 조사됐다.

 

▲손보사별 2023년 상반기 보험금 부지급률. [그래픽=황현욱 기자]

 

손보사 중 하나손보의 부지급률은 2.39%로 가장 높았다. 하나손보 다음으로 △AIG손해보험(1.84%) △AXA손해보험(1.64%) △메리츠화재(1.53%) △KB손해보험(1.52%) △에이스손해보험(1.51%) 순이었다.

NH농협손해보험은 0.61%를 기록하며 손보사 중에서 부지급률이 가장 낮았다. 이어 △MG손보(0.77%) △한화손보(0.86) △현대해상(1.27%) 순이었다.

 

보험 가입자들은 질병, 상해 등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그런데 막상 필요할 때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보험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부지급은 보험 약관 해석의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지급은 보험사의 부담 요소가 맞기에 보험사 내부에서도 부지급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보험금 부지급은 결국 보험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저하를 야기한다"라면서 "가뜩이나 보험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높은 보험금 부지급률은 보험 가입 기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꾸준히 부지급률이 높은 보험사는 내부적으로 부지급률이 높은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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