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사회 견제·감독 기능 강화…최태원 "CEO에 피드백 줘야"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11-01 17:23:01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 되도록 시스템 개편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도 강화 추진
SK그룹이 주요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 감독 기능을 강화하며 거버넌스(지배구조) 혁신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사회가 실질적인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기능을 다하도록 경영시스템을 손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주 및 투자자 등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도 확대한다.
SK그룹은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3’을 개최하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최태원 회장과 SK 14개 관계사 사외이사들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K 사외이사들은 이 자리에서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하는 방식으로 경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고 사전 감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 ‘거버넌스 스토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사외이사들과의 패널 토의에 직접 참여해 이사회의 역할 강화에 대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사회는 CEO(최고 경영자)가 균형감이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가 임원 및 구성원들과 소통 활성화 노력을 기울여 회사의 문제와 불편을 해결하고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역시 오프닝 스피치에서 “사외이사들께서 경영진 견제·감독 뿐 아니라 그룹 주요사업을 더 큰 그림에서 이해하고 의견을 적극 개진함으로써 경영진을 돕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은 거버넌스 체계 혁신에 대한 최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21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경영을 강화하는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 추진을 선언했다. 지난해부터 핵심 회의체로 디렉터스 서밋을 열어왔다.
올해부터 디렉터스 서밋은 확대경영회의, 이천포럼, CEO세미나와 더불어 그룹 주요 전략회의로 격상 및 정례화됐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SK 각 관계사들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속 추진하면서 경영진 견제 및 감독 시스템 등 마련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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