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인구구조 급변,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가 해답"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2024-08-07 17:09:34

지난해 대한민국 신생아수 60년대 대비 75% 감소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로 소비인구 증대 효과 기대
"K팝은 세계적으로 우수 관광자원…인프라 구축해야"

급변하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여행산업 전문 독립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가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 장수청 미국 퍼듀대 호텔관광대 교수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유태영 기자]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영상으로 환영사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관광산업이 여행과 숙박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측면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과 전략을 정리해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티메프 사태로 고객과 제휴 점주들의 고충, 불안에 깊이 공감하고 있고 여행 산업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깨닫고 있다"며 "야놀자는 관광업계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 호텔관광대 교수는 개회사에서 "지난해 대한민국 신생아수가 60년대 대비 75% 감소하는 등 국내 인구구조가 급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산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소비도 위축되는데 이를 타개할 방법은 관광산업 육성"이라며 '인바운드 관광'(외국인의 한국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 소비인구가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오는데 연간 인바운드 관광객이 3000만 명이면 279만 명, 5000만 명이면 465만 명의 내국인 소비인구가 증가하는 효과와 같다"고 분석했다.


장 교수 개회사에 이어 두 개의 주제토론,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이준영 야놀자 테크놀로지 대표, 김규철 PwC Strategy& 이사가 민간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는 학계 및 연구기관 대표로 참여했다.
 

▲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김규철 PwC Strategy& 이사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주제토론을 하고 있다.[유태영 기자]

 

첫 토론 주제로 한국 관광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K-컬쳐의 영향력을 재조명하고 인바운드 관광객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 이사는 "K팝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관광자원"이라며 "지난 3월에 세븐틴이 앵콜투어 콘서트를 인천에서 개최했는데 관람객 5만 명 중 2만 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과 인천 등 지역에 머무는 동안 평균 163만 원을 소비했는데, 이는 곧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는 제품을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야놀자리서치는 인바운드 관광객 증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길 찾기 △언어장벽 △본인 인증 △해외카드 결제 제한 등을 제시했다.

숙박, 커머스, 배달, 택시 호출 등 각 분야 로컬 플랫폼들과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하나의 게이트웨이 앱을 구축한다면 외국인들이 여행 중 겪는 병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내놓았다.

패널들은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장기 전략으로 "재방문율을 높이고 인바운드 수요를 다른 지역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대표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만 집중되는 인바운드 수요를 다른 지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가 중요한 사안"이라며 "일본을 관광할 때는 오사카, 도쿄, 삿포로, 오키나와 등 다양한 지역을 고려하는 것처럼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전국 곳곳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관광 산업이 대한민국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광 산업의 범위와 관광GDP 산정 기준을 재정립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식음료업, 여객 사업 및 관광 관련 솔루션·기술 산업도 관광업을 이루는 요소로 인정하고 B2B 관광 솔루션을 통해 해외에서 벌어 들이는 수입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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