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10월 신규 등록 210% '폭증'…"신차 효과"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3-11-06 18:32:30

"소나타에 대한 실망감도 싼타페 인기몰이에 한몫"
"최근 차량 결함 문제는 반영 안돼…적극 대처해야"

10월 국내 자동차 가운데 특히 현대차 싼타페가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대차가 국내에서 총 3만879대 신규 등록돼 전년동월 대비 16.0%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회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기아(12.9%) 외에는 제네시스(-30.6%), 쉐보레(-7.1%)와 KG 모빌리티(-53.7%), 르노코리아(-64.1%) 등 대체로 부진한 것과 대비된다. 

 

현대차 차종 중에선 싼타페가 제일 선전했다. 싼타페는 10월 7582대 신규 등록돼 전년동월의 2446대보다 210.0% 폭증했다. 

 

▲ 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16일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를 출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그랜저는 56.8%, 소나타는 22.4% 성장했다. 아반떼와 캐스퍼는 각각 –7.6%와 –4.5% 감소했다. 

 

같은 그룹 소속 기아 쏘렌토는 94.75, 레이는 43.6%, 카니발은 2.7% 늘었다. 반면 스포티지는 6.1% 줄었다. 

 

신차 효과 반영된 결과...최근 차량 결함 문제는 빠져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싼타페 선전에 대해 '신차 효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며 디자인과 가격, 모든 점을 기존보다 업그레이드했다"며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판매량이 몇 배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신형 싼타페에 차량 누수와 같은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결과는 이 현상이 반영이 안 된 내용이다. 앞으로 현대차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으면 판매가 줄어들 거란 분석이다. 

 

박종건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전임교수는 “싼타페의 성장은 현대차 소나타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네시스라는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가 등장한 뒤, 기존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 시장이 위축됐고, 그 여파가 소나타에도 미쳐 결국 싼타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그룹 내에서도 기아보다 현대차가 성장한 부분에 대해선 “기아의 강점은 디자인인데, 최근 현대차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신차를 많이 출시했다”며 “기존 기아의 강점을 내세운 쏘렌토에 몰려있던 소비자들이 현대차 신형 싼타페로 많이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