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수주 경쟁서 中 추월…3년만에 세계 1위 탈환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4-03 17:33:22

1분기 K-조선 수주 136억 달러…中은 126억 달러
탈탄소·디지털 전환 대응, 친환경·고부가 전략 주효
韓 점유율 44.7%…톱3는 HD현대·삼성중·한화오션

한국의 조선업이 3년만에 중국을 제치고 수주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올 1분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액이 136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 2024년 1분기 조선산업 주요 지표 [산업통상자원부]

 

1분기 실적은 2023년 연간 수주액인 299억 달러의 45.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분기별 선박 수주액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3년만이다.

 

지난 2일 기준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의 선박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규모면에서는 중국의 126억 달러 수주를 10억 달러 앞질렀다.

 

수주량은 우리가 중국보다 적었지만 친환경·고부가가치 전략이 주효하며 전체 수주액은 한국이 앞섰다.1분기 기준 수주량은 우리나라가 449만CGT(표준환산톤수), 중국이 490만CGT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한국이 32.9% 증가한 반면 중국은 0.1% 감소했다. 3월 수주량도 한국이 높다. 우리나라는 105만CGT로 중국의 73만CGT를 크게 앞서고 있다.

 

1분기 기준 한국의 실적은 전세계 수주 규모의 약 44.7%를 점한다. 올해 3월 CGT 기준 세계 조선소 순위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상위 톱3를 점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3년 건조한 초대형 LPG운반선(VLGC). [HD한국조선해양 제공]

 

정부는 우리 조선산업이 탈탄소·디지털 전환의 세계적 흐름에 대처하며 친환경·고부가 전략을 펼친 것이 세계 1위 탈환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와 조선 기자재 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자율운항선박 등 조선 분야 신산업에 규제샌드박스 등을 적극 활용, 주력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고 우리 조선산업이 글로벌 조선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