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장벽 흉물 논란…"당장 철거해야" vs "진주대첩 형상화 건축물"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4-08-21 17:30:37

경남 진주지역 시민단체가 현재 조성 중인 진주대첩광장 내 장벽이 흉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하자, 진주시가 진주대첩 승리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반박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 진주대첩광장 흉물콘크리트철거 시민대책위원회가 21일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진주대첩광장 흉물콘크리트철거 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진주대첩광장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성과 대첩광장 사이를 6m짜리 장벽과 높은 정원수로 다 막아놓고서, 시는 역사공원이라 한다"며 광장 공원지원시설물 철거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더 많은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향후 목소리를 높여나가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와 관련, 진주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공원지원시설물에 대해 "진주대첩 승리를 형상화한 건축물"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공원지원시설의 스탠드가 진주성을 침략하는 일본군 울타리를 형상화했다'는 주장에 대해 "진주대첩광장 공원지원시설의 콘셉트는 '일어서는 땅(Rising Land)'을 형상화한 건축물로,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승효상 건축가의 설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대첩광장이 가지는 장소의 중요성으로 많은 시민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으나, 일부 우려의 쓴 소리도 있다"며 "오랜 기간 어렵게 달려온 사업이니 만큼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 발 한 발 준공의 그날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940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9870㎡에 연면적 7081㎡ 규모로 추진됐다. 149면의 주차장을 갖춘 지하층과 최소한의 공원지원시설(전체 5%)과 역사공원이 들어선 지상층으로 구성돼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 진주성 앞 진주대첩광장 전경 [뉴시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